크레디트스위스엔 87억弗

스위스 정부가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에 60억스위스프랑(52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투입한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정부는 대신 지분 9%에 해당하는 전환사채를 받게 된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은 새로운 정리기구를 만들어 UBS의 6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자산 유동화를 돕기로 했다.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주식과 채권 매각 등을 통해 100억스위스프랑(87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키로 했다. 이번 자본조달로 CS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7%로 개선될 전망이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스위스 금융시스템의 지속적인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스위스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나라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