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쓰나미에 대처하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길을 잡기 위해 '은행 국유화' 해법을 제시,신용경색의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특급 소방수'로 인정받은 그는 이번엔 "금융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하고 있다.
위대한 지도자는 위기속에서 더 빛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별이 더 빛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나라가 이번 위기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선 남보다 한 발 앞서 결단을 내리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걸 정치지도자들은 명심하시길.
남궁 덕 오피니언 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