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 효과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16일 영화 및 홈비디오 제작 전문 기업 태원엔터테인먼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외업체인 아인스인터내셔날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아인스인터내셔날은 속옷,이·미용기기,가전제품 및 보석류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이·미용기기 1위 브랜드인 프랑스 바비리스와 독점계약을 맺었으며,2001년부터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함께 속옷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인스인터내셔날은 패션전문지 엘르 및 영화잡지 프리미어를 발행하는 아쉐트아인스미디어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직상장을 준비하다가 시장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우회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며 "아인스인터내셔날 및 자회사가 운영 중인 사업들과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영화 사업 등이 결합되면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인스인터내셔날은 매출 438억원,순이익 13억원을 나타냈다.

합병비율은 태원엔터테인먼트 주식 1주당 아인스인터내셔날 주식 66.8주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9일 열릴 예정이며,합병기일은 내년 1월11일로 결정됐다. 주식매수 청구 가격은 924원으로 정해졌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