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발야구' 삼성 혼 뺐다…프로야구 PO 1차전, 8-4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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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두산이 4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가을 잔치' 첫 판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기동력과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삼성에 8-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역대 24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18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플레이오프 승리확률이 75%에 이른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기 때문에 두산과 삼성은 가장 믿을만한 투수 김선우와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3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베테랑 양준혁과 진갑용의 안타 등으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의 뒷심도 대단했다. 4회말 3-4로 추격한 뒤 5회말에는 연속 3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은 7회말에 무너졌다.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7-4로 달아났고 8회에는 이종욱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