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희망의 근거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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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경기침체 우려로 16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대치의 낙폭을 그리며 1213선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공조로 신용위기 확산이라는 급한 불이 간신히 꺼졌나 싶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경기둔화 우려감이 부각됐다.
경기둔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에도 회복되기 힘들지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의 정책과 증시부양책, 금리인하 등 향후 기대되는 호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17일 대신증권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제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들이 완화돼야 글로벌 주식시장이 패닉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주요국들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침체 장기화를 제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1월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는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10월 연준의 50bp 인하 확률을 56%, 25bp 인하 확률을 44%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안정책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주식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1년 경기침체 당시와 비교할 때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 감소의 정도가 적고,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비슷한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불안의 척도인 TED 스프레드(3개월 리보와 3개월 미국 국채금리간의 차)가 급등세를 보이다 이번 주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재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가 과거 평균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전저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세계 각국이 글로벌 공조 체제를 가동해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파장을 차단하는 노력 중인 만큼 비관론에 빠져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글로벌 공조로 신용위기 확산이라는 급한 불이 간신히 꺼졌나 싶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경기둔화 우려감이 부각됐다.
경기둔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에도 회복되기 힘들지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의 정책과 증시부양책, 금리인하 등 향후 기대되는 호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17일 대신증권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제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들이 완화돼야 글로벌 주식시장이 패닉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주요국들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침체 장기화를 제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1월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는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10월 연준의 50bp 인하 확률을 56%, 25bp 인하 확률을 44%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안정책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주식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1년 경기침체 당시와 비교할 때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 감소의 정도가 적고,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비슷한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불안의 척도인 TED 스프레드(3개월 리보와 3개월 미국 국채금리간의 차)가 급등세를 보이다 이번 주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재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가 과거 평균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전저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세계 각국이 글로벌 공조 체제를 가동해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파장을 차단하는 노력 중인 만큼 비관론에 빠져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