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 하루만에 급반등에 나서고 있다.

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7000원(5.69%) 오른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컴즈,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게임즈, 인터파크, CJ인터넷 등도 4~6%대 강세다.

이날 인터넷주들의 강세는 뉴욕증시의 급반등과 구글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새벽에 발표된 구글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Google은 정규장에서 4.08%,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실적 호전이 NHN에 대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온라인광고 시장의 불경기에 강한 내성 확인, 최근 외국인의 NHN 매매가 구글 주가에 연동, 일본 시장에서의 수익 확보, 비용 통제 가능성 등 확인된 구글 실적 변수가 NHN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에다 구글의 실적 호전으로 NHN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