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르테 효과와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최근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온 기아차가 후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6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기아차는 17일 오전 9시 38분 현재도 3.98%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마의 벽'으로 불리던 내수점유율 30%를 지난달 7년9개월만에 넘어서고, 포르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름여만에 다시 30% 가량 주가가 내려앉았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도 나왔다. 지난 16일 UBS증권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아차의 내년 수출이 줄고, 원화 약세로 순부채가 1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