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탈락으로 한화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지만, 주가는 울상이다.

17일 오전 9시 54분 현재 한화(-13.11%), 한화석화(-13.38%), 한화손보(-7.86%), 한화증권(-5.79%), 제일화재(-4.30%) 등 한화 그룹주들이 대부분 폭락했으며, 현대중공업(-4.57%)과 그 계열사 현대미포조선(-1.66%)도 하락세다.

이들 종목 중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고 모두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포스코가 5.64% 상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6조~7조원으로 거론되는 대우조선 인수금액 부담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