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순식간에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날보다 21P 이상 하락한 1192.42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1245선으로 회복한 채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지속과 기관 매물에 휘청대며 장중 60P가까운 등락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은 4359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5억원, 3268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매도를 제외한 투신을 비롯해 기금, 보험, 증권 업종이 각각 415억원, 204억원, 1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23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경색과 국내 자금, 외환시장의 의미있는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저점 확인 과정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직전 장중 저점인 1180선 부근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