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노벨문학상 후광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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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이 오랜만에 영화화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영화 수입업체 C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눈 먼 자들의 도시(Blindness)'가 다음달 13일 전격 개봉된다.
이 영화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포르투갈 작가 사라마구의 소설 'Blindness'(1997)가 원작이다. '전 인류의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면…'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출판 당시 130여개국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눈 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의 본성과 휴머니즘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모든 사람이 눈이 멀었지만 단 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극한 상황 속에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원작 이상의 재미와 명성을 뛰어넘는 구성으로 제61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의 작가 사라마구는 'Blindness' 집필 후, '눈 뜬 자들의 도시',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등 작가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역작들을 줄지어 탄생시켰다. 덕분에 'Blindness'는 그가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스토리 구성과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후광효과에 힘입어 영화 '눈 먼 자들의 도시'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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