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자인 등 실내 디자인 관련주들이 내년부터 아파트 단지내 영어마을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중앙디자인은 전날보다 20원(3.67%) 오른 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보디자인, 희훈디앤지 등도 1~4% 대 강세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영어마을이 주민공동시설로 인정된다.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을 지을 때 영어마을을 주민공동시설로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이미 입주해 있는 아파트의 경우에도 건물을 새로 짓거나 이미 지어져 있는 건물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영어마을을 운영할 수 있다.

중앙디자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설학원의 교육비 등이 과다한 현실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공동주택에서 기 존 시설의 개·보수 또는 신축을 통해 영어마을과 같은 주민자치 비영리 교육기관의 증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어교육 시설의 실내디자인 및 리모델링을 수행할 수 있는 관련 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디자인의 경우 국내 최초의 영어마을인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 창녕영어마을 등의 설계 및 시공 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영어 프랜차이즈기관인 (주)원더랜드와 함께 제주 영어마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국보디자인, 희훈디앤지 등과 같은 실내디자인 업체의 수혜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