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다시 하락폭을 늘리며 1320원대로 떨어진 뒤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2시4분 현재 전날보다 39원이 급락한 13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반등 성공 소식에 전날보다 48원이 급락한 13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단숨에 1308원까지 환율이 떨어졌으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여 1320원선 위아래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꾸준히 결제수요와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들어오면서 하락폭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원달로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올라갔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폭을 늘리며 1330원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주식 역송금 수요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나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을 추정되는 매도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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