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제거 수술만 1500여건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라는 광고문구가 나올 정도로 동안(童顔) 열풍이 거세다.

남편이 의사인 간호장교 출신의 최모씨(74)는 50대 못지않은 체력으로 자선봉사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름지고 처진 얼굴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동안 보톡스,필러,압토스실 피부삽입술 등 각종 비절개 쁘띠 성형술을 받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서울 청담동 메가성형외과에서 얼굴 근육을 팽팽하게 당겨주고 처진 지방조직들을 젊었을 때처럼 끌어올려주는 'FAME(Finger Assisted Malar Elevation)' 얼굴당김수술을 받고 비로소 원하던 모습을 갖게 됐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50대 후반으로 봐주니 자선봉사에 나가는 발걸음이 사뿐하다.

나이들어 볼 입가 코 목 등의 주위에 생긴 깊은 주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쁘띠 성형술을 받아보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이며 근본적인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노화로 피부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중력에 의해 피하 지방조직이 아래로 처지고 세포의 지방 신진대사 능력도 저하돼 특정 세포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기 때문이다.

FAME 수술은 처진 조직을 당겨주고 지방이 부족해서 들어간 부분은 남는 부위의 지방을 옮겨다놓아 재배치한다. 늘어진 피부만 당겨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을수 없으므로 손가락과 봉합사를 이용해 지방조직을 정교하게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고 피부 아래의 다양한 조직층을 결에 맞춰 탄탄하게 잡아당기는 게 핵심 노하우다.

지난 10년간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를 이끌어온 유원민 원장은 미국 뉴욕대에서 이 수술 테크닉을 익혀 그동안 1500여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방법이 복잡하고 4시간이나 걸리며 숙련되지 않는 의사가 집도하면 자칫 안면신경을 건드릴 수 있어 국내서 제대로 이 수술을 하는 사람이 열손가락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비용은 700만원 선.

메가성형외과는 또 볼처짐이 없고 회복이 빠른 최소절개 광대뼈 축소술과 턱선을 갸름하고 부드럽게 살려주는 3차원 사각턱 축소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준복 원장,세련된 커리어우먼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가슴선을 코헤시브젤 백으로 만들어주는 유방성형술 전문가 이영대 원장이 포진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