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존슨, 버디10개 몰아치며
저스틴 팀버레이크오픈 선두


재미교포 나상욱(24.코브라골프)이 미국 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시라이너아동병원오픈(총상금 410만달러.우승상금 73만8000달러) 1라운드에서 '슈퍼샷'을 터뜨리며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2.74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았다. 올해 두차례 '톱10' 진입에 그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나상욱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그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02.3야드,정확도 78.57%,아이언샷 그린적중률 77.78%,총 퍼트 수 26개로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2타를 친 잭 존슨과 마크 터니사(이상 미국).2007년 마스터스 우승자 존슨은 지난주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존슨이 "치기만 하면 볼이 페어웨이와 그린 위에 척척 올라가 따분했다"고 말할 정도로 코스가 쉽게 만들어져 107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내년 PGA 투어 카드 확보가 시급한 양용은(36)은 이글 1개,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위창수(36)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