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만에 1200선 붕괴..수급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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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보다 33.11P(2.72%) 하락한 1180.6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유가 하락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30P이상 상승한 1245에서 출발했지만 그동안 지수를 방어했던 연기금과 프로그램이 장초반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 매도까지 더해지며 연중 최저치마저 붕괴된 코스피는 1166.88까지 순식간에 80P 수직낙하했다.
장 후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자 낙폭을 회복하며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외국인 매물로 1180까지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160선까지 밀리며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전저점(1178.51)을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로 다시 추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을 하회한 것을 지난 2005년 11월1일(1188.95)이후 3년만에 처음이며 2005년 10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개인은 572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사흘째 매물폭탄을 쏟아내며 4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31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 운수장비 업종의 낙폭이 깊었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통신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20%상승을 기록했으며 대우조선해양 입찰자격 박탈로 포스코도 상승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1.84% 강세를 보였으며 KT&G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시가총액 8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7.98% 하락했으며 KB금융, 신한지주도 8~12% 급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11.02% 급락, 시가총액 9위로 밀려났다.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으로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GS건설, 대림산업, 한일건설, 신성건설 등 건설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대한항공(2.70%), 아시아나항공(3.14%) 등 항공주는 유가 하락과 미국 비자 면제 기대감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56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은 482개에 달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변동성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인 것은 분명하지만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데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하락률이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수급상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만으로 최근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보다 33.11P(2.72%) 하락한 1180.6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유가 하락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30P이상 상승한 1245에서 출발했지만 그동안 지수를 방어했던 연기금과 프로그램이 장초반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 매도까지 더해지며 연중 최저치마저 붕괴된 코스피는 1166.88까지 순식간에 80P 수직낙하했다.
장 후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자 낙폭을 회복하며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외국인 매물로 1180까지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160선까지 밀리며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전저점(1178.51)을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로 다시 추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을 하회한 것을 지난 2005년 11월1일(1188.95)이후 3년만에 처음이며 2005년 10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개인은 572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사흘째 매물폭탄을 쏟아내며 4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31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 운수장비 업종의 낙폭이 깊었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통신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20%상승을 기록했으며 대우조선해양 입찰자격 박탈로 포스코도 상승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1.84% 강세를 보였으며 KT&G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시가총액 8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7.98% 하락했으며 KB금융, 신한지주도 8~12% 급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11.02% 급락, 시가총액 9위로 밀려났다.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으로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GS건설, 대림산업, 한일건설, 신성건설 등 건설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대한항공(2.70%), 아시아나항공(3.14%) 등 항공주는 유가 하락과 미국 비자 면제 기대감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56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은 482개에 달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변동성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인 것은 분명하지만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데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하락률이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수급상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만으로 최근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