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 선방.."불경기라도 먹거리 수요는 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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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주들이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방어주 이름 값을 하며 선방했다.
멜라민 파동으로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롯데제과는 17일 4.51% 오른 1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3.03%), 빙그레(2.95%), 하이트맥주(2.15%)도 상승 마감했다.
오리온은 보합이었고, 농심(-0.25%), 크라운제과(-0.37%), KT&G(-0.33%)는 소폭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가 2.73%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다만 환율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CJ제일제당은 8.86% 급락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수 급락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넘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끼쳤다"며 "불경기에도 먹을거리와 관련된 수요는 줄지 않아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철강과 조선 등과 달리 음식료 업체들은 소비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이 살아있다"며 "3분기 실적은 높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 등으로 좋지 않겠지만, 다음달쯤부터 가격이 내린 원재료가 들어가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급등하면 곡물 가격 하락이 상쇄된다는 점에서 환율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멜라민 파동으로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롯데제과는 17일 4.51% 오른 1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3.03%), 빙그레(2.95%), 하이트맥주(2.15%)도 상승 마감했다.
오리온은 보합이었고, 농심(-0.25%), 크라운제과(-0.37%), KT&G(-0.33%)는 소폭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가 2.73%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다만 환율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CJ제일제당은 8.86% 급락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수 급락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넘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끼쳤다"며 "불경기에도 먹을거리와 관련된 수요는 줄지 않아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철강과 조선 등과 달리 음식료 업체들은 소비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이 살아있다"며 "3분기 실적은 높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 등으로 좋지 않겠지만, 다음달쯤부터 가격이 내린 원재료가 들어가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급등하면 곡물 가격 하락이 상쇄된다는 점에서 환율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