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63%) 내린 352.1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에 반등하자 코스닥 지수도 14포인트 훌쩍 오르며 장을 시작했지만, 기관 매물에 따른 코스피 하락의 영향으로 장중 344.3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NHN(0.81%), SK브로드밴드(3.02%), 메가스터디(5.65%), 서울반도체(1.38%), 코미팜(1.18%), 다음(1.01%), 주성엔지니어링(4.16%) 등이 오른 반면 태웅(-2.66%), 소디프신소재(-2.66%), CJ홈쇼핑(-2.52%), 성광벤드(-4.26%), 평산(-5.19%)등은 하락했다. 태광은 무려 10.75% 내려 사흘째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215억원, 5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45억원 순매도했다.

삼영이엔씨와 케이피엠테크가 각각 30만주, 50만주 자사주 취득을 결의해 각각 3.75%, 7.18% 상승했다.

대륙제관이 전업투자가의 대규모 주식 매집 소식에 5% 올랐다.

신동엽, 강호동 등 연예인들이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워크원더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에스텍이 9.74% 상승했다. 이날 동양에스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5억96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22.4%, 842.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좋은사람들이 경영권 재매각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다 13.19% 급락 마감했다.

키코 손실로 흑자 부도를 냈던 태산엘시디가 거래재개 후 나흘간의 하한가 행진을 접고 9.05% 상승했다.

합금철 제조업체 SIMPAC ANC가 초반 호조를 보이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7개를 합해 505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