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의원 주장 "농업인 자녀 학자금도 편법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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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인 자녀에게 특별 혜택을 주는 학자금 지원도 편법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인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전북도 국감에서 "전북도가 농업인 자녀가 아닌데도 학자금을 부당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는 최근 3년간 지원 대상이 아닌 농업인 자녀 81명에게 총 1억4000여만원의 학자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면서 "환수율이 30%로 저조하다. 나머지도 조기에 전액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학자금을 지급받은 81명 중 51명은 보호자 또는 가족이 소속 직장에서 학자금을 받고 있는데도 이중으로 지원받았다. 또 나머지 30명은 보호자 또는 가족이 농업에 종사하지 않아 사실상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편법으로 지원금을 받아 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도시에 비해 지리적·경제적으로 여건이 불리한 농촌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고교에 재학 중인 농업인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인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전북도 국감에서 "전북도가 농업인 자녀가 아닌데도 학자금을 부당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는 최근 3년간 지원 대상이 아닌 농업인 자녀 81명에게 총 1억4000여만원의 학자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면서 "환수율이 30%로 저조하다. 나머지도 조기에 전액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학자금을 지급받은 81명 중 51명은 보호자 또는 가족이 소속 직장에서 학자금을 받고 있는데도 이중으로 지원받았다. 또 나머지 30명은 보호자 또는 가족이 농업에 종사하지 않아 사실상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편법으로 지원금을 받아 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도시에 비해 지리적·경제적으로 여건이 불리한 농촌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고교에 재학 중인 농업인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