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3분기 36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8조4802억원으로 4.7%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대했던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4분기 이후 비용 부담은 줄겠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부진을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제시했다.

메가스터디=3분기 매출 660억원,영업이익 271억원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각 증권사에서 내놓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각각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9.2%,8.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26.1% 늘어났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이미 크게 빠진 상태"라며 "중등 온라인 분야 연간 성장률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30%를 넘는 상황에서 지금의 주가는 지나치게 낮다"고 진단했다.

동양에스텍=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0%,841.9% 늘어난 787억원,115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124.2% 증가한 69억원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철강수요가 호조를 보인 데다 단가 인상효과까지 더해졌다"며 "임가공 매출이 늘어난 점도 실적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발표 후 상한가까지 치고 올랐던 주가는 내년 이후 철강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며 9.74% 오른 29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