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돼 장기적으로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신영증권은 NHN이 유가증권시장에 변경 상장된 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경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주성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는 인덱스펀드 지수ETF(상장지수펀드) 중립형펀드 등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며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될 경우 기관의 자금 유입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매년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 매매거래일에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하고 있지만 신규 상장 종목인 경우 상장일부터 30매매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의 1%를 초과하고 해당 산업군 내에서 거래량 합계에 의한 순위가 85% 이내에 포함되면 구성 종목에 편입시키는 특례 조항을 두고 있다.

NHN의 30매매일 평균 시총은 6조7790억원 선으로 시장 전체의 1% 수준인 6조8000억원에 근접했으며 서비스산업에서 순위 내에 드는 것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일정상 12월5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3월 만기 다음날인 내년 3월13일에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이전 상장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효과를 맹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