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에서 인정받은 국내 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원장 심우정♥사진)은 1964년 설립된 이래 국내 섬유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분석과 품질향상을 위한 새로운 시험평가법 표준화를 주도해온 전문 시험평가 연구기관이다.

FITI는 토목섬유업계에서 국내 간사기관이다.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주력할 뿐 아니라 FITI 자체적으로 단체표준을 개발하는 데도 힘써 국내 기업들의 표준 수요를 신속하게 만족시키고 있다. 또 미국의 주요 섬유단체의 표준에 대응하는 섬유분야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FITI는 해외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표준화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얻고 있기도 하다.

FITI는 또한 섬유산업과 국제 시험분석 서비스 시장의 환경변화에 부응한다는 목표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친환경섬유제품 평가법을 개발했다. 중국 현지에 시험소를 설치하고 산업용 섬유 신뢰성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표준화연구센터를 설치해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등 국내 섬유시험 평가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TI에서 개발한 단체표준 중 젖은 땀을 빠르게 흡수해 체외로 배출하고 바로 마르게 한다는 이른바 '흡한속건(吸汗速乾)' 기능성 소재와 플라스틱 연직배수재(연약지반 개량용 토목섬유 배수재) 평가 시험방법은 현재 각각 ISO,ASTM에 제안돼 개발이 논의되고 있는 기술이다. FITI 관계자는 "표준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FITI는 섬유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토목섬유연구기관인 GSI,TRI와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시험기관 Intertek,일본 방적검사협회,중국 섬유과학연구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갭,나이키 등의 미국 대형 섬유바이어들로부터도 평가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FITI는 이번 수상을 통해 표준화 연구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역할과 더 큰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