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문제점 보완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초 서울시교육위원회에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내일부터 시교육위의 정례회가 시작되는 만큼 이르면 21일께 국제중 설립을 위한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의안' 처리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지적했던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지급 문제 등을 보완하고 이를 근거로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대원중학교를 국제중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주민들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용곡중학교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용곡중에 내년 22억원을 투자해 강당과 체육관 등을 새로 건설하고 교사 전보시 10여명의 우수 교사를 배치하는 등 대원중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교육위가 국제중 설립에 대해 준비 소홀과 여건 미성숙 등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시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의안이 다시 처리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