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버냉키 추가 금리인하 시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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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ㆍ애플 등 3분기 실적 관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라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애플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날에는 야후 파이저 등이 경영성과를 발표한다. 아마존닷컴과 보잉 킴벌리클라크 맥도날드 등이 22일,엘리 릴리 뉴욕타임스 등은 23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이들 기업이 내놓는 실적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급속히 꺾이면서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 외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국제 유가하락을 꼽을 수 있다. 샘 스토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투자전략가는 "1년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밑돌고 한 주 동안 8% 하락한 점에 비춰볼 때 경기가 침체로 빠져드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당초 예정보다 3주가량 일정을 앞당겨 오는 24일 긴급 회동을 갖는다.
최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커진 변동성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지난주부터 다소 숨통이 터진 단기 자금 시장이 살아나면 뉴욕 증시는 바닥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지난 17일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4.42%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려 5일 연속 하락했다.
역으로 신용위기가 다시 악화되면 시장 공포가 되살아나 투자자들의 투매가 한 차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월가 증시전문가들은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헤지펀드의 주식 매도공세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낙폭 과대를 염두에 둔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20일 의회 증언도 주목된다. 특히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게 될지가 관심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라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애플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날에는 야후 파이저 등이 경영성과를 발표한다. 아마존닷컴과 보잉 킴벌리클라크 맥도날드 등이 22일,엘리 릴리 뉴욕타임스 등은 23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이들 기업이 내놓는 실적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급속히 꺾이면서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 외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국제 유가하락을 꼽을 수 있다. 샘 스토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투자전략가는 "1년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밑돌고 한 주 동안 8% 하락한 점에 비춰볼 때 경기가 침체로 빠져드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당초 예정보다 3주가량 일정을 앞당겨 오는 24일 긴급 회동을 갖는다.
최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커진 변동성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지난주부터 다소 숨통이 터진 단기 자금 시장이 살아나면 뉴욕 증시는 바닥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지난 17일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4.42%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려 5일 연속 하락했다.
역으로 신용위기가 다시 악화되면 시장 공포가 되살아나 투자자들의 투매가 한 차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월가 증시전문가들은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헤지펀드의 주식 매도공세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낙폭 과대를 염두에 둔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20일 의회 증언도 주목된다. 특히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게 될지가 관심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