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기술교류 확대

공군 제85정밀표준정비창(창장 대령 천호영)은 3군과 국방부 직할기관,방위산업체에서 사용하는 군사용 정밀측정장비(TMDE)의 정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교정기관으로 군 측정표준체계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정비창은 검·교정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리업무도 병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TMDE 국가교정기관이다.

공군 제85정밀표준정비창은 지식경제부,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국방과학연구원 등의 국내 산업표준화 활동 대표기관들과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TMDE 정비산업의 도약 및 군·민 측정표준 발전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품질결함률은 2005년 1.1%에서 2007년 0.7%로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정비기간은 2007년 기준으로 2005년 대비 55% 개선된 10일 수준까지 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 및 인시(人時) 수를 대폭 절감했다는 게 정비창 측의 설명이다. 또 품질분임조를 신설,운영해 민간기관과 비교해 연간 15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로부터 국내 국가교정기관 200여개 중 3위 이내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받기도 했다.

공군 제85정밀표준정비창은 민간기업과의 기술교류 프로그램 및 정비사 미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와 교육을 대폭 늘려오고 있다. 공군 최초로 직무역량과 교육과정,보직관리를 총괄한 정비사 경력관리 모델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정비창은 소속 정비사 중 정비사자격 1등급 보유자가 2005년 58명에서 2007년 78명으로 늘어났다.

2001년에는 ISO/IEC 17025를 획득,국제공인 국가 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고 같은 해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국가생산성대상 정보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가표준화대상을 받았다. 정밀기술진흥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천호영 창장은 "급변하는 주변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통해 국가·국방 측정표준체계 확립에 이바지하고 생산성 향상 및 정비기간 단축,품질 향상으로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