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등이 악영향을 미치면서 동반 하락했는데요, 이번주는 계속되는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상당히 많이 예정돼 있어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또 벤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도 관심인데요, 먼저 실적 발표 앞둔 기업들 보시겠습니다. 이번주 금융주와 기술주 등 상당히 큰 기업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20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샌디스크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융위기 여파로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안 좋은데요, 샌디스크는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1일에는 무엇보다 애플과 야후의 실적이 주목됩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호조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주당 1.11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나오고 있는 야후의 3분기 순이익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22일 아마존과 23일 마이크로소프트, 또 BMS와 머크 등 제약주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상당히 한산한 편인데요, 20일 9월 경기선행지수를 시작으로 23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24일 9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20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인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근 상품 가격 하락세로 인플레 압력이 적어진 반면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서 다음주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대한 발언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석유수출국기구가 이번 주말인 24일, 긴급 회담을 갖고 유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감산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를 앞두고 유가의 움직임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