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연일 하한가로 밀리던 GS건설이 상승 반전하고 있다. 회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GS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6만51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GS건설에 대해 시장에서 유포되고 있는 회사채 발생 실패와 지방미분양 관련 루머는 상당부분 근거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측면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만큼 정확한 정보제공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창근, 정일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실패 루머에 대해 GS건설 측은 발행 자체를 추진한 사실이 없고, 만기도 오는 2010년 7월 도래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면서 "이번 해명으로 근거없는 루머 차단과 더불어 기업알리기 의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의 긍정적 반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미분양 해소를 위해 시공이익을 모두 포기할 것이란 루머도 전혀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면서 "GS건설 측은 8000여세대의 미분양 세대 중 지방미분양 해소를 위해 시행사와 협력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그 비용은 총 사업비와 시행사 개발이익으로 충당하고 있어 시공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현장은 한곳도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연장 이자율이 11.5%에 이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올해말 만기도래하는 ABCP가 2000억원으로 이자율은 7.9% 수준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를 계기로 근거없는 PF 관련 루머의 차단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