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한화현대중공업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관련 기업 주가 희비가 계속 교차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뭉치돈을 투입했다 '승자의 저주'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유력 인수후보 주가는 내리막길을 계속하고 있고, 본입찰에서 탈락한 기업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40분 현재 포스코의 본입찰 탈락으로 유력 인수후보로 떠오른 한화석유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2.65% 내린 662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한화도 3.66% 내린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3.93% 내린 15만9000원에 거래되며 시총 12조원대가 위협받고 있고, 현대미포조선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장중 한때 15만3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대우조선해양도 장초반 시가총액 3조원대 회복을 타진하는 듯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1.32%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1.49% 오른 30만65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포스코와의 컨소시엄에서 발을 뺀 GS와 계열사 GS건설도 각각 1.84% ,3.2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오는 24일께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