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받쳐왔던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앞으로 경제 전망과 관련 "그동안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이 세계경기 위축과 함께 신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와 고용여건 악화,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소비, 투자심리 위축으로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불안, 세계경기 위축 등 대외경제 여건까지 악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한은은 관측했다.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됐음에도 환율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으로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와 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