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깨우는 문화교육 풍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유재성)는 1984년부터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2003년 2월 사명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로 변경해 한국 시장에서 보다 토착화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기술에 근거한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해 동시에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통해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수 천 여개의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인재 발굴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0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인재발굴팀을 운영해 오로지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인재를 찾는 일만 담당한다. 발굴된 인재가 유능하지만 지금 당장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기가 불가능하다면 인재발굴팀은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갖고 접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까지 기다린다.

인재발굴팀은 이 같은 작업을 거쳐 적합한 인재 리스트를 만들고 면접을 통해 채용한다. 면접은 함께 일할 동료들이 한다. 동료와의 융합 여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판단해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정책은 직원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인재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문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시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업적이 뛰어난 직원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큰 인물을 선발해 리더십을 양성하는 '벤치 프로그램'이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문화적인 소양을 배가시켜주고 일과 여가의 균형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재테크,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의 요구를 반영한 문화강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자선 기금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상응하는 기부금을 지원하는 '기빙 매치 (Giving Match)'프로그램도 도입해 자선 모금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유급 봉사 휴가 제도도 운영해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일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유재성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년 동안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국내 IT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발전해 왔다"며 "IT강국 대한민국의 글로벌 파트너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