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 전자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기(사장 강호문)는 '부품업계 인재사관학교'라 불릴 정도로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계 10대 종합부품업체 중 유일한 비일본계 회사다. 삼성전기가 전자부품의 선두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재에 대한 투자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인재 선발,배치,육성,평가,보상,퇴직 등 전 프로세스에 비전 및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전략을 구체화해 본격적인 창조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첫째 무엇보다 창의적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선도 기업(TDC)으로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박사급 인력과 핵심 인력 채용을 통해 개발 역량과 기반기술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강호문 사장은 미국 유명 대학과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채용 행사에 매년 다섯 차례 이상씩 참석하는 등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고병천 부사장과 박사급 연구원들은 국내 대학 2곳에 매주 2회씩 정기적으로 출강하며 재료·무선고주파 특강을 통해 산·학 협력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이 밖에 국내외 박사급 인력 및 선진기술 인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주요 기관 및 학교와 연구센터를 설립,글로벌 기술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둘째 맞춤형,체계적 인재 양성에 힘쓰며 우수한 인력 채용 못지 않게 내부 인력 역량 및 리더십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기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는 차세대 리더를 신입사원 때부터 육성하는 리더 양성 체계 △임직원 개인의 직무역량을 측정해 수준에 적합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직무역량 체계 △글로벌 리더 양성 체계 △학위과정 운영을 통한 회사의 가치 습득 △리더십 역량 함양 등을 통해 직원들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신뢰받는 조직문화 정착도 중요한 목표다. 삼성전기 경영진들은 '화개장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과 대화하며 계층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신세대와 만남의 장인 Y-Zone을 오픈해 상하 간,동료 간의 벽을 허물고 솔직하게 현안들을 토론한 후 이를 제도에 반영하고 있다.

강호문 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경쟁자를 뛰어넘어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창조적 변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창조적인 기업문화 구축 및 핵심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외부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해 채용하고 임직원을 '프로 전기인'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