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급락장이 기회? '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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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급락장이 기회? '사자' 나서
최근 주가 급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슈퍼개미들이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치과의사 큰 손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은 최근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그랜드백화점 지분을 확대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그랜드백화점 주식 5만2235주(1.08%)를 추가 매집해, 보유지분을 기존 5.46%에서 6.54%로 늘렸다.
황 원장측의 총 매수금액은 55억원. 황 원장은 지난해초부터 지난 8월 중순까지 47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이번에 8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했다.
황 원장은 그랜드백화점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원장은 지난 5월 최초 5% 지분변동보고에서 "오창산업단지 용도변경, 계열사 부국관광의 가평골프장건설, 마곡지구와 인접한 강서점 매각 등 내재가치 상승 요건이 많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업 M&A 등이 현실화되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정보공학에 투자했던 허령 혜주산업 대표도 최근 한국정보공학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허 대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정보공학 주식 10만2932주(1.28%)를 매수해, 보유지분을 기존 110만주(13.72%)에서 120만2932주(15%)로 늘렸다.
허 대표는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또는 임원에 대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경영참여 뜻을 밝혔다.
자신을 전업투자가라고 소개한 황유택씨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사 2곳에 대한 지분변동보고서를 제출했다. 황 씨는 대륙제관 주식 68만주(지분율 5.67%)와 현대디지탈테크 주식 73만주(5.28%)를 보유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보유목적에 대해 "5% 이상 주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006년 9월과 10월 대륙제관 주식을 매집했으며 지난 14일과 16일 5만7048주와 2만2962주를 추가매수했다. 또한 현 대디지탈테크는 지난 5월과 7월에 사자에 나서다 8월에 큰 폭으로 매수했으며 이달들어 지분을 추가로 확대했다.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최근 삼천리자전거 주식 33만9126주(5.06%)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그는 지난 2일에는 대동공업 주식 5960주를 매수, 보유지분을 13.24%로 확대했으며 지난달에는 참좋은레져 지분을 7.08%까지 늘렸다.
정병양 변호사는 지난 9일 대구경북지역 중소 건설업체인 서한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지난 14일에는 9%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큰 돈을 벌려면 워런 버핏식의 '역발상 투자'가 중요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투자금 전부를 몰빵하기 보다는 분할 매수 방식으로 장기 투자에 나서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더욱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치과의사 큰 손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은 최근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그랜드백화점 지분을 확대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그랜드백화점 주식 5만2235주(1.08%)를 추가 매집해, 보유지분을 기존 5.46%에서 6.54%로 늘렸다.
황 원장측의 총 매수금액은 55억원. 황 원장은 지난해초부터 지난 8월 중순까지 47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이번에 8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했다.
황 원장은 그랜드백화점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원장은 지난 5월 최초 5% 지분변동보고에서 "오창산업단지 용도변경, 계열사 부국관광의 가평골프장건설, 마곡지구와 인접한 강서점 매각 등 내재가치 상승 요건이 많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업 M&A 등이 현실화되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정보공학에 투자했던 허령 혜주산업 대표도 최근 한국정보공학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허 대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정보공학 주식 10만2932주(1.28%)를 매수해, 보유지분을 기존 110만주(13.72%)에서 120만2932주(15%)로 늘렸다.
허 대표는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또는 임원에 대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경영참여 뜻을 밝혔다.
자신을 전업투자가라고 소개한 황유택씨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사 2곳에 대한 지분변동보고서를 제출했다. 황 씨는 대륙제관 주식 68만주(지분율 5.67%)와 현대디지탈테크 주식 73만주(5.28%)를 보유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보유목적에 대해 "5% 이상 주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006년 9월과 10월 대륙제관 주식을 매집했으며 지난 14일과 16일 5만7048주와 2만2962주를 추가매수했다. 또한 현 대디지탈테크는 지난 5월과 7월에 사자에 나서다 8월에 큰 폭으로 매수했으며 이달들어 지분을 추가로 확대했다.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최근 삼천리자전거 주식 33만9126주(5.06%)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그는 지난 2일에는 대동공업 주식 5960주를 매수, 보유지분을 13.24%로 확대했으며 지난달에는 참좋은레져 지분을 7.08%까지 늘렸다.
정병양 변호사는 지난 9일 대구경북지역 중소 건설업체인 서한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지난 14일에는 9%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큰 돈을 벌려면 워런 버핏식의 '역발상 투자'가 중요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투자금 전부를 몰빵하기 보다는 분할 매수 방식으로 장기 투자에 나서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