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의 반월시화 Eco사업단은 도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월시화도금협회와 '안산청정도금센터'(가칭)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단공이 보유 중인 부지 1만283㎡에 세워질 센터에는 반월시화단지 내 300여개의 도금업체 중 15곳이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하루 600t의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과 폐자원 재이용 시설, 배기 시스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비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던 도금업체들의 비용이 대폭 절감될 수 있다는 것이 사업단 측 설명이다. 입주에 필요한 자금이나 행정처리 문제는 산단공이 지원한다.

신경호 단장은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해 낙후된 영세산업으로 취급받던 도금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작업환경 개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