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오면 보통 수입가격의 2배 수준에서 판매가격이 결정되지만 직접 진출하면 1.5배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고 AS도 확실해져 소비자에게 득이 됩니다. "

올해 국내에 직진출한 포실코리아의 이성기 지사장(사진)은 "이제는 수입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대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에 비해 한국시장 직진출이 늦은 데 대해 "한국의 경제 규모가 저평가돼 국내 패션시장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다"며 "한국시장은 복제품이 많고 유통구조 상 수입품 가격이 높아지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요인들이 많아 그동안 직진출을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포실그룹 내에서 한국시장은 연 평균 20~30%씩 성장하며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은 2위 규모여서 새롭게 보게 됐다는 것.

포실코리아는 26개 브랜드 중 우선 포실·조디악·미쉘·필립스탁·마이클 코어스·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등 6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개별 수업체들이 판매하는 엠포리오아르마니·버버리·D&G·DKNY 등도 계약이 종료되면 포실코리아가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 지사장은 "매출은 내년 200억원,5년 내 1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