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싱가포르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심각한 집단시위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일 리먼브러더스의 소액채권(미니본드)에 투자한 싱가포르인들이 2주 연속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투자금 전액 환불을 주장하는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은행이 투자를 권유하면서 '위험에 대한 고지'를 충분히 하지 않고 오히려 안전자산이라고 속였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환불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