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5705억 … 전년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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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그동안 시장의 우려에 비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에 따라 20일 장중 3.67% 빠졌던 주가도 1.78% 상승한 9만7100원으로 마감됐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3분기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12조90억원의 매출과 57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보다는 각각 5.7%,33.4% 감소한 실적이지만,작년 3분기보다는 21.2%,57.8% 증가한 것이다.
시장의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나온 것은 휴대폰 부분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넘는 4055억원을 기록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11.5%로 집계돼 지난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량이 전 분기 2770만대에서 2300만대로 감소,경쟁업체인 소니에릭슨(2570만대)에 1분기 만에 업계 4위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전 등 다른 부문의 실적 증가세는 둔화됐다. 가전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3조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났지만,영업이익은 1342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익률이 다소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작년 3분기 287억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영업이익률은 0.4%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과 환율 손실 등을 뺀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1% 급감한 340억원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원화로 환산한 외화부채가 3895억원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잠식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일 뿐 환율 상황에 따라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신제품 출시,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형석/김재후 기자 click@hankyung.com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3분기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12조90억원의 매출과 57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보다는 각각 5.7%,33.4% 감소한 실적이지만,작년 3분기보다는 21.2%,57.8% 증가한 것이다.
시장의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나온 것은 휴대폰 부분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넘는 4055억원을 기록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11.5%로 집계돼 지난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량이 전 분기 2770만대에서 2300만대로 감소,경쟁업체인 소니에릭슨(2570만대)에 1분기 만에 업계 4위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전 등 다른 부문의 실적 증가세는 둔화됐다. 가전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3조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났지만,영업이익은 1342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익률이 다소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작년 3분기 287억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영업이익률은 0.4%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과 환율 손실 등을 뺀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1% 급감한 340억원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원화로 환산한 외화부채가 3895억원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잠식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일 뿐 환율 상황에 따라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신제품 출시,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형석/김재후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