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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주도 모처럼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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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대책 수혜로 … 企銀만 증자 부담에 급락

    은행주들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화답하면서 모처럼 반등했다. 다만 기업은행은 정부의 1조원 증자 추진으로 부실 여신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홀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20일 하나금융(8.37%)을 비롯해 신한지주(5.34%) 외환은행(3.33%) KB금융지주(2.76%) 우리금융(1.01%) 등 은행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3.54%) 대구은행(6.85%) 전북은행(2.67%)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은행주를 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에는 이날 100만주 가량의 외국인 순매수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일단 정부가 내놓은 지급보증에 의한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안정대책의 유동성 공급 규모는 450억달러로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를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은행의 외화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이번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조치는 외화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켜 은행들이 원화 유동성 위험을 증폭시키지 않고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을 정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고 평가했다.

    오전엔 이번 조치만으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오후 들어 정부의 추가 지원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만으로 은행들이 직면한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오후 들어 정부가 은행채를 지급보증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 기업은행은 6.23% 급락,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지원이 단행될 경우 추가 여신의 상당부분이 부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매우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9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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