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패션] 주름없는 면바지에·재킷·스웨터 선택했다면‥마무리는 '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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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옷을 잘 입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바지 밑단 아래를 쳐다보라'는 말이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 역시 구두에서 완성된다.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줘야 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는 구두로는 로퍼가 대표적이다. 로퍼(Loafer)란 끈없이 한번에 신을 수 있는 구두를 일컫는 말로,'게으름뱅이,건달'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나왔다. 끈을 묶고 풀 필요 없이 발등에 걸쳐서 신을 수 있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이 주로 신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로퍼를 연출할 때는 주름이 없는 면바지에 재킷,스웨터 등을 선택하고 바지 기장은 복숭아 뼈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게 입는 것이 좋다. 바지의 색상과 비슷하거나 짙은색 구두를 선택하고,벨트의 색상과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브라운 가죽 로퍼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맞춰 입으면 여유로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캐주얼 열풍에 따라 제화 브랜드들은 다양한 로퍼를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초경량 소재,쿠션감이 뛰어난 신소재 창 등을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랜드로바는 로퍼의 품목 수를 지난해 12개에서 18개로 확대했다. 랜드로바의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 '바레베르데'에서 내놓은 스티치(stich·바늘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로퍼가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캐주얼과 정장 모두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밑부분에 고무창을 붙여 착용감을 향상시킨 게 특징.가격은 16만8000원.금강제화의 '에스쁘렌도'에서는 버클 장식을 활용한 로퍼가 눈길을 끈다. 소가죽에 비해 재질이 부드러운 염소 가죽으로 신발이 가볍고,밑창엔 폴리우레탄 소재를 썼다. 가격은 18만8000원.
최근에는 로퍼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장 구두들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며 변신 중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밑창에 스프링을 삽입하거나 가볍고 쿠션감이 있는 '폴리우레탄(PU)창'을 일반 구두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편안한 착화감을 최대한 살린 모카 제법과 걸을 때는 신발이 늘어났다가 멈췄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신축성이 좋은 볼로냐제법 등으로 제작한 비즈니스 워킹 슈즈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줘야 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는 구두로는 로퍼가 대표적이다. 로퍼(Loafer)란 끈없이 한번에 신을 수 있는 구두를 일컫는 말로,'게으름뱅이,건달'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나왔다. 끈을 묶고 풀 필요 없이 발등에 걸쳐서 신을 수 있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이 주로 신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로퍼를 연출할 때는 주름이 없는 면바지에 재킷,스웨터 등을 선택하고 바지 기장은 복숭아 뼈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게 입는 것이 좋다. 바지의 색상과 비슷하거나 짙은색 구두를 선택하고,벨트의 색상과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브라운 가죽 로퍼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맞춰 입으면 여유로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캐주얼 열풍에 따라 제화 브랜드들은 다양한 로퍼를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초경량 소재,쿠션감이 뛰어난 신소재 창 등을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랜드로바는 로퍼의 품목 수를 지난해 12개에서 18개로 확대했다. 랜드로바의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 '바레베르데'에서 내놓은 스티치(stich·바늘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로퍼가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캐주얼과 정장 모두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밑부분에 고무창을 붙여 착용감을 향상시킨 게 특징.가격은 16만8000원.금강제화의 '에스쁘렌도'에서는 버클 장식을 활용한 로퍼가 눈길을 끈다. 소가죽에 비해 재질이 부드러운 염소 가죽으로 신발이 가볍고,밑창엔 폴리우레탄 소재를 썼다. 가격은 18만8000원.
최근에는 로퍼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장 구두들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며 변신 중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밑창에 스프링을 삽입하거나 가볍고 쿠션감이 있는 '폴리우레탄(PU)창'을 일반 구두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편안한 착화감을 최대한 살린 모카 제법과 걸을 때는 신발이 늘어났다가 멈췄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신축성이 좋은 볼로냐제법 등으로 제작한 비즈니스 워킹 슈즈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