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대림산업이 보유현금 고려시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으며 삼호, 고려개발 등 자회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17일 기준 현금 4402억원, 차입금 1조7289억원, 순차입금 1조2887억원으로 2분기말 대비 순차입금 2707억원이 감소했다. 차입금 만기도래 현황은 11월3일 하나은행 CP 300억원, 12월26일 국민은행 사모사채 500억원(만기연장 합의 완료), 외환은행 사모사채 500억원(만기 연장 협의중)이며 09년 상반기에는 만기도래 회사채가 없다.

대림산업측은 현재 보유 현금 고려시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다음은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가 대림산업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삼호, 고려개발 자회사 자금사정과 향후 자금난 발생시 대림산업의 입장?
▶ 고려개발은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나, PF 규모가 적고, 토목 중심이기 때문에 자금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 삼호는 08년 하반기까지는 문제가 없음, 09년 상반기에 도래하는 PF, ABCP는 수원 매탄동 분양으로 유입될 자금을 담보로 금융사와 연장 합의를 진행중이다.
삼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림산업에서는 직접 지원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 다만 삼호의 주택사업지 몇곳을 인수하는 정도는 고려할 수 있다.

- 앞으로 뚝섬 사업 진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 뚝섬사업권을 일괄 매각하지는 않고 공동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오피스와 상가가 35%, 주거가 65%를 차지하는데 현재까지는 오피스와 상가, PF Loan을 외국계 디벨로퍼가 책임지고 대림산업은 주거 부문을 책임지고 분양하는 형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 YNCC 매각 계획은?
▶ YNCC 매각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발표. 전반적으로 유화 경기가 2012년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YNCC는 감가상각을 거의 완료했기 때문에 중국, 중동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사주 매입 계획? 배당금 정책은?
▶ 실물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는 경영전략을 유지. 현재로서는 자사주 매입 계획은 없고 배당금은 시장 상황에 맞게 지급하겠다고 발표.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