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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 지점 7곳…전문지 발간 등 맹활약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스카이투자개발(www.sky-ind.com.vn) 권기용 대표는 베트남 부동산에 관한한 베테랑으로 통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가능성을 간파하고 2005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권 대표는 우선 현지의 부동산 관련 법규 및 정부 정책 방향을 연구ㆍ분석하는 등 분위기를 차근차근 파악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하고 다른 개발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정보망을 넓혀왔다.

권 대표의 부단한 노력으로 ㈜스카이투자개발은 빠른 시간 안에 외적ㆍ내적 성장을 동시에 일궜다. 규모면에서는 호찌민 전 지역에 7군데 지점망을 거느리고 있으며,약 70명의 직원이 상가,공장부지,아파트,사무실 등 호찌민 시내의 임대 및 매매 물건 상당 부분을 취급하고 있다. 근래에는 사업 영역을 넓혀 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고 연결해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오는 12월부터 분양될 상가 시행사업이다. 호찌민 시내에 있는 빌딩을 인수해 '테마상가'로 탈바꿈시키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테마상가는 건평 6500㎡에 지상 10층 규모이며,호찌민을 대표하는 쇼핑센터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카이투자개발은 권 대표의 지휘아래 현지에서 부동산 전문지 '블루스카이'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매달 2만부가량 발행되는 블루스카이는 베트남 현지인과 한국인에게 무료로 배부돼 부동산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에게 매개체가 되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30~50%까지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급매로 이뤄진 몇몇 사례를 예로 들어 보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미흥,냐베 등 몇몇 지역에서 가격 상승과 하락 폭이 지나치게 벌어지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완만한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예전처럼 가파르게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2010년까지는 연 10~30% 정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베트남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