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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00' 새 출시…위조 및 도난방지

㈜에스앤앰데이타시스템(대표 소창주 www.smscan.co.kr)이 고액권 화폐의 수납ㆍ유통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고속 스캐너 'SM-700'을 개발,선보였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상품권,지방세,지로,전표 등의 이미지 판독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권과 기업에 공급해 왔다. 이후 2002년 미루데이타시스템과 고속 스캐너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이미지 프로세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에스앤앰데이타시스템이 이번에 내놓은 SM-700은 고액권 계수 시 화폐에 적힌 일련번호를 검출해 데이터베이스 파일에 저장하므로 고액권 화폐의 유통경로를 상세하게 추적할 수 있다. 또 여러 은행에 남겨진 지폐의 이동경로 정보를 중앙서버에 수집ㆍ취합하는 중앙 집중센터 기술을 적용해 고액권의 도난 및 위조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강원랜드에서 적용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소창주 대표는 "중앙 집중센터와 은행 간의 실시간 온라인 통신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주고받으면서 고액권의 이동 경로 수집 및 관리를 할 수 있다"며 "향후 10만원권 지폐 발행에 대비해 도난 및 위조지폐의 확률을 줄이기 위한 고액권 유통경로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지폐계수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업체로 출발한 ㈜에스앤앰데이타시스템은 2005년 상품권 전문 스캐너 'SM-400'을 출시하면서 이미지 판독 솔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M-400'은 분당 340장을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이미지 스캐너로 바코드 및 문자를 실시간 인식하고,용지가 여러 장 한꺼번에 들어가는 다매급지 현상을 검지할 수 있는 광학 센서가 장착된 첨단 제품.성능이 우수해 한국문화진흥,인터파크,CJ 등 다수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에스앤앰데이타시스템이 업계 선두로 급부상하도록 만든 효자제품이다.

SM-400은 2006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BIT 2006'에 출품돼 세계시장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출문의가 잇따르면서 이 회사는 2006년 수출형 고속 스캐너 'SM-500'을 출시해 올해 1월 호주에 수출했다. 고액권 화폐 유통경로 통합관리 시스템인 SM-700은 SM-500의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