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한밭‥당구 큐 제조 21년…세계 '톱 3'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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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공의 회전력 높이는 '플러스 공법' 특허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HANBAT'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당구 큐에 붙은 로고나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당구대회의 스폰서 리스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한밭(대표 권오철 www.hanbatcue.com)은 지난 21년간 당구 큐 제조의 한 우물을 파온 중견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의 캐롬(Carom) 경기용 큐 제품은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캐롬은 포켓당구와 달리 구멍이 없는 쿠션 당구대에서 공의 반사를 이용해 즐기는 당구 게임을 통칭하는 용어.
㈜한밭은 국내 당구업계 최초로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원목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휘어지지 않고 직진성이 뛰어나 공의 회전력을 높이는 '플러스 공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공법은 4쪽,6쪽,8쪽 등으로 목재를 쪼개 단순히 부착한 타 제품과 달리 큐 가운데에 목재 프레임을 두고 큐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목재를 붙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도 통나무의 원리를 응용해 나이테를 살려 부착하는 것이 포인트다.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돌려서 쓰더라도 힘의 균형과 정확도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고도의 가공기술과 정밀함을 바탕으로 탄생된다. 설립 때부터 한솥밥을 먹어온 직원들의 숙련된 기술은 장인의 솜씨다. 단 하나의 재료를 고르더라도 깐깐한 원칙을 적용한다. 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 큐의 자재로 쓰이는 원목은 미세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오랜 건조과정을 거쳐 사용하고,목재를 붙이는 데 쓰이는 나사까지도 원목으로 만들어 큐의 충격을 고르게 흡수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한밭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창업 초기부터 일본 벨기에 오스트리아 대만 미국에 생산품을 수출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또 업계 리딩기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당구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일익을 담당해왔다. 세계 스리쿠션당구월드컵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권오철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업계를 앞장서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공의 회전력 높이는 '플러스 공법' 특허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HANBAT'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당구 큐에 붙은 로고나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당구대회의 스폰서 리스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한밭(대표 권오철 www.hanbatcue.com)은 지난 21년간 당구 큐 제조의 한 우물을 파온 중견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의 캐롬(Carom) 경기용 큐 제품은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캐롬은 포켓당구와 달리 구멍이 없는 쿠션 당구대에서 공의 반사를 이용해 즐기는 당구 게임을 통칭하는 용어.
㈜한밭은 국내 당구업계 최초로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원목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휘어지지 않고 직진성이 뛰어나 공의 회전력을 높이는 '플러스 공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공법은 4쪽,6쪽,8쪽 등으로 목재를 쪼개 단순히 부착한 타 제품과 달리 큐 가운데에 목재 프레임을 두고 큐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목재를 붙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도 통나무의 원리를 응용해 나이테를 살려 부착하는 것이 포인트다.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돌려서 쓰더라도 힘의 균형과 정확도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고도의 가공기술과 정밀함을 바탕으로 탄생된다. 설립 때부터 한솥밥을 먹어온 직원들의 숙련된 기술은 장인의 솜씨다. 단 하나의 재료를 고르더라도 깐깐한 원칙을 적용한다. 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 큐의 자재로 쓰이는 원목은 미세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오랜 건조과정을 거쳐 사용하고,목재를 붙이는 데 쓰이는 나사까지도 원목으로 만들어 큐의 충격을 고르게 흡수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한밭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창업 초기부터 일본 벨기에 오스트리아 대만 미국에 생산품을 수출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또 업계 리딩기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당구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일익을 담당해왔다. 세계 스리쿠션당구월드컵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권오철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업계를 앞장서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