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사진)은 "국내 1위 스카치위스키 브랜드인 '윈저'를 내년부터 중국에 본격 수출한다"며 '윈저'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사장은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브랜드인 '윈저'를 내년 초 중국법인에 로열티(매출의 4~5%)를 받고 수출하고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니워커'와 '윈저'를 아시아 시장 확대의 두 축으로 삼는다는 게 디아지오 본사의 전략"이라며 "2011년까지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해외시장에서 '윈저' 브랜드를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영국 본사와 함께 총 12병만 특별 한정판으로 만든 원가 6만파운드(1억4000만원)짜리 최고급 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윈저'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왕실의 인증을 받은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 등의 50년 이상 된 희귀 원액을 블렌딩한 스카치 위스키로,주세 등을 감안하면 소비자가격은 3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년 초 6병을 국내에 들여오고,그 중 한 병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공익사업에 쓸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