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염소·셀룰로스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1일 3분기 매출이 3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9%,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193% 급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72.1% 늘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적은 이유는 외환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292억원)보다 15%가량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들의 가격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염소♥셀룰로스 부문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8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신 연구위원은 "내수 제품가격이 4분기에도 유지되는 데 비해 원재료 가격은 떨어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