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살수차 보유한 문화재는 덕수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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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소홀한 문화재 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흡한 목조문화재 화재예방대책,보수공사 사후관리 문제,문화재 훼손 문제,방치되고 있는 발굴 문화재 문제 등을 거론했다.
허원재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재청 궁능유적관리소 21개 기관 중 덕수궁만 유일하게 자체 소방살수차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숭례문 화재 후 몇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주요 문화재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215억원을 들여 목조문화재 화재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201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전남 순천의 선암사 보수 공사에 10년간 약 100억원을 투입했지만 부실한 사후관리 때문에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예산 낭비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의 단청에 누수 문제가 생기고 탈색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지난 40여년 동안 전국 유적에서 출토된 발굴 문화재 유물 약 35만점이 방치돼 있다면서 유실 위험을 거론했다.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발굴기관이 2년 내에 국가 귀속 여부를 판단해 신고하고 그 이후 1년 이내에 국가에 넘겨야 하지만,문화재청이 이 유물들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인수 업무에 소홀했다는 것.이 청장은 "실태조사는 10월과 11월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 인수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흡한 목조문화재 화재예방대책,보수공사 사후관리 문제,문화재 훼손 문제,방치되고 있는 발굴 문화재 문제 등을 거론했다.
허원재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재청 궁능유적관리소 21개 기관 중 덕수궁만 유일하게 자체 소방살수차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숭례문 화재 후 몇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주요 문화재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215억원을 들여 목조문화재 화재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201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전남 순천의 선암사 보수 공사에 10년간 약 100억원을 투입했지만 부실한 사후관리 때문에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예산 낭비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의 단청에 누수 문제가 생기고 탈색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지난 40여년 동안 전국 유적에서 출토된 발굴 문화재 유물 약 35만점이 방치돼 있다면서 유실 위험을 거론했다.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발굴기관이 2년 내에 국가 귀속 여부를 판단해 신고하고 그 이후 1년 이내에 국가에 넘겨야 하지만,문화재청이 이 유물들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인수 업무에 소홀했다는 것.이 청장은 "실태조사는 10월과 11월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 인수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