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경상북도 구미에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드는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폐쇄된 구미 플라스마디스플레이 패널(PDP) 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양전지 생산시설은 총 2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첫 라인은 2010년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두 번째 라인의 가동 시기는 2011년 1분기 무렵으로 잡았다. 각 라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120메가와트(㎿)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솔라셀 사업팀을 두고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독일의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인 코너지 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세계 태양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장 많은 신규 투자가 필요한 태양전지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LG 계열사들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