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금지원 혜택 받으면서 은행들 고임금 온당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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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국민 세금으로 혜택을 받는 은행들이 고임금 구조를 유지한 채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결의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옛날처럼 받을 임금을 다 받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은행의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은행들도 자기 뼈를 깎는 노력이 병행돼야 하고,얻을 것만 얻고 자기 희생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아니며 거품이 있었다면 슬림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상황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며 "이번 기회에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위기가 지나간 뒤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한 외교단 초청 다과회에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겠지만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선 안 된다"며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도 감세를 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내수를 일으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시중 은행장들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임원 및 부서장 연봉 삭감,외화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 이행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금융노조에 대해서도 임금동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홍영식/이심기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결의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옛날처럼 받을 임금을 다 받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은행의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은행들도 자기 뼈를 깎는 노력이 병행돼야 하고,얻을 것만 얻고 자기 희생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아니며 거품이 있었다면 슬림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상황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며 "이번 기회에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위기가 지나간 뒤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한 외교단 초청 다과회에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겠지만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선 안 된다"며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도 감세를 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내수를 일으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시중 은행장들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임원 및 부서장 연봉 삭감,외화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 이행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금융노조에 대해서도 임금동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홍영식/이심기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