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본부인원 20% 영업점으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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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본부 인원의 20%를 일선 영업점으로 재배치하고 전체 직원 수를 동결하는 등 조직 슬림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영업력을 강화하고 비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2500명가량인 본부 인원 중 500여명을 신용(은행)과 경제(유통) 사업의 일선 영업점에 발령 내기로 하고 다음 달 중 각 사업 부문 대표들의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농협은 또 53개 부와 260개 팀으로 구성된 본부 조직을 10~20% 줄이고 나머지 부서들도 통폐합해 대부ㆍ대팀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현재 1만7800명 정도인 정규직 정원을 수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정년 퇴직이나 명예 퇴직하는 인원 범위 내에서 신규 직원을 뽑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300명 이상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채용 인원은 180명 선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협은 작년 상반기 신용사업에서 1조1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에는 3100억원의 순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 신용사업의 전체 순익 규모도 작년 순익(1조4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6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관계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필요하다면 수익성이 낮은 지점을 통폐합하며 임원들의 급여도 동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2500명가량인 본부 인원 중 500여명을 신용(은행)과 경제(유통) 사업의 일선 영업점에 발령 내기로 하고 다음 달 중 각 사업 부문 대표들의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농협은 또 53개 부와 260개 팀으로 구성된 본부 조직을 10~20% 줄이고 나머지 부서들도 통폐합해 대부ㆍ대팀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현재 1만7800명 정도인 정규직 정원을 수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정년 퇴직이나 명예 퇴직하는 인원 범위 내에서 신규 직원을 뽑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300명 이상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채용 인원은 180명 선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협은 작년 상반기 신용사업에서 1조1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에는 3100억원의 순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 신용사업의 전체 순익 규모도 작년 순익(1조4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6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관계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필요하다면 수익성이 낮은 지점을 통폐합하며 임원들의 급여도 동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