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거품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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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신용카드 부문 3분기 손실 3억 7300만弗
신용카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이어서 미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0월20일)에서 실업률 증가와 개인파산으로 소비가 줄고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신용카드 사업을 하는 금융사들이 부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신용카드 부실과 관련된 금융회사들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모기지 사태에서 비교적 비켜나 있던 회사들인 만큼 그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 2위 신용카드업체 BOA는 21일 3분기에 무담보 고객대출을 포함한 신용카드 부문에서 3억7300만달러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3분기 10억4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2006년 MBNA를 인수해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경기침체가 진행형인 만큼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체들이 유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고객들의 카드 빚을 담보로 신용카드회사들이 발행한 채권도 문제가 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 채권을 묶어 증권화 상품을 만들어 헤지펀드나 연금펀드에 판매했다. 미국 전체의 신용카드 소비자 채무는 9500억달러이며,카드회사들이 이를 담보로 차입한 금액은 3650억달러에 이른다. 신용카드 고객들은 모기지 대출자들과 달리 저당잡힌 담보가 없어 신용카드 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사들이 손실을 보전할 방법은 없다.
비즈니스위크는 경기침체 타격이 커지자 신용카드업체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연체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전략을 펼쳐 채무불이행 고객을 더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학년) cocomono@hotmail.com
신용카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이어서 미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0월20일)에서 실업률 증가와 개인파산으로 소비가 줄고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신용카드 사업을 하는 금융사들이 부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신용카드 부실과 관련된 금융회사들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모기지 사태에서 비교적 비켜나 있던 회사들인 만큼 그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 2위 신용카드업체 BOA는 21일 3분기에 무담보 고객대출을 포함한 신용카드 부문에서 3억7300만달러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3분기 10억4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2006년 MBNA를 인수해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경기침체가 진행형인 만큼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체들이 유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고객들의 카드 빚을 담보로 신용카드회사들이 발행한 채권도 문제가 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 채권을 묶어 증권화 상품을 만들어 헤지펀드나 연금펀드에 판매했다. 미국 전체의 신용카드 소비자 채무는 9500억달러이며,카드회사들이 이를 담보로 차입한 금액은 3650억달러에 이른다. 신용카드 고객들은 모기지 대출자들과 달리 저당잡힌 담보가 없어 신용카드 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사들이 손실을 보전할 방법은 없다.
비즈니스위크는 경기침체 타격이 커지자 신용카드업체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연체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전략을 펼쳐 채무불이행 고객을 더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학년) cocomon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