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이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중증장애인이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등급 기준 1∼6급 중 1급에서 3급까지의 장애인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일반직 7ㆍ9급과 기능직 10급 공무원 특채시험을 실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오는 12월19일 선발할 올해 특채시험에선 21개 중앙부처에 25명을 선발한다. 이번 시험에는 708명이 응시해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내년부터는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중증 장애인 특채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구분모집비율도 현행 5% 수준에서 내년 6%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편 중앙행정기관의 전체 장애인공무원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2006년 13%에서 2007년 15%,2008년 7월 현재 17%로 늘어났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