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ㆍ조미료 원료 … 납품받은 14개사 압류

중국에서 수입된 계란분말 등 알(卵) 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알 가공품 9건을 1차로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오리난황분(오리알 노른자 분말)과 전란분(계란 분말),난백분(흰자 분말),난황액(액상 노른자) 등 5건에서 0.1~4.0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주로 샐러드 드레싱이나 조미료,건강기능식품,식품첨가물 등에 쓰인다.

멜라민이 검출된 알 가공품은 중국 '다롄하노버식품'과 '다롄그린스노우알제품개발' 등 2개사가 만든 것으로,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7.1t이 수입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수입업체가 보관 중인 23.2t에 대해 즉시 폐기명령을 내렸지만 19.2t은 수입 가공업체가 이미 가공식품 원료로 썼고 나머지 4.7t은 업체들에 공급돼 시중에 유통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계란 분말 등이 납품된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거·압류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